코헛, 3. 자기대상

코헛의 자기심리학과 나르시즘이라는 주제에서

3. 자기대상

코헛(1971, p. xiv)은 자기의 한 부분으로 경험되거나 자기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사용되는 사람들, 즉 대상들을 자기대상(self object)이라고 정의하였다. 아동의 초보적 자기는 자기대상과 결합하며, 자기대상의 잘 조직화된 경험에 참여한다. 그리고 자기대상의 행위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킨다 (Kohut, 1977, p. 87). 자기대상이라는 용어는 경험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만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객관적인 한사람 혹은 실제적 대상(true object) 또는 전체 대상(whole object)을 의미하지 않는다.

코헛은 대상이 라는 용어를 표준적인 정신분석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사용한다. 그 차이는 두 가지에 근거한다. 그의 발달 모델은 본능보다는 정상적 나르시시즘을 강조하며, 그의 방법론은 대상과 거리를 두는 객관적인 관찰보다는 내성과 공감적 관찰을 통해 경험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대상관계의 경험적 특색을 설명하기 위하여 부분대상과 전체대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자기대상과 실제적 대상이 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Ornstein，1978, p. 67). 한 대상이 대상 리비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애적 리비도에 의하여 카택시스 될 때， 그 대상은 자기의 부분 또는 자기를 돕거나 관계된 것으로 인지되거나 경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상은 자기대상으로서 기능하는 것이다 (Ornstein, 1978, p. 68).

Michael St. Clair 안석모역 대상관계이론과 자기 심리학. Ceng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