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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과정에서 나타난 자아의 분열 -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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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entality
작성일19-01-01 21:11 조회9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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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말해야 하는 것이 이미 오랫동안 낯익고 분명한 것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인지 혹은 완전히 새롭고 당황스러운 것으로 생각되어야 할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 묘한 입장에 잠시 동안 처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나는 후자 쪽으로 생각하고 싶다.

나는 분석을 받고 있는 환자의 자아가 수십 년 전 어렸을 때에 압박을 느끼는 특별한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방법으로 행동한 것이 틀림없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 우리는 일반적이고 다소 막연한 관점에서 그러한 압박이 정신적 외상의 영향으로 발생한다고 말함으로써, 그것을 발생시킨 조건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하나의 선명하게 드러나는 특별한 사례를 제시하려고 한다. 물론 이것이 인과 관계의 가능한 모든 양상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어린아이의 자아는 강력한 본능적 요구의 지배하에 있고, 그 자아는 본능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자아가 어떤 경험에 의해서 갑자기 깜짝 놀라게 되고, 이 경험은 이러한 만족의 지속이 결과적으로 거의 견딜 수 없는 실제적 위험에 봉착할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고 가정 해 보자. 그 자아는 이제 그 실제적 위험을 인식하고 그것에 굴복 하여 본능적 만족을 포기하거나, 현실을 부인하고 두려워할 이유가 없으며 만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도록 하던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므로 본능의 요구와 현실도 금지 그 둘 중 어느 쪽도 택하지 않거나, 양쪽 모두를 취하던가 하는데, 이 두 가지 태도는 같은 것이다. 그는 그 갈등에 대해서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데 둘 다 타당하고 유효하다. 한편으로 그는 어떤 정신 기제의 도움으로 현실을 거부하고 어떠한 금지 사항도 받아들이기를 거절한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현실의 위험을 인식하고 그 위험의 공포를 병적인 증후로 받아들여 결과적으로 그 공포에서 벗어나려 한다. 이것은 어려움에 대처하는 매우 재간 있는 해결책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분규에 대해서 양쪽 모두가 각자의 지분을 얻게 된다. 즉, 본능은 만족을 지탱하도록 허용되고 현실에게도 적절한 예우가 베풀어 진다. 그러나 어떤식으로든 모든 것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성공은 자아 속에서의 균열을 대가로 하여 성취되는 것으로서 그 균열은 절대로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악화된다. 갈등에 대한 두가지 상반되는 반응이 자아 분열 중심점으로서 지속된다. 이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는 이상하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자아 과정의 종합적 성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이 점에서 잘못을 범하고 있다. 자아의 종합 기능은, 물론 그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조건에 예속되고 많은 혼란에 빠지기 쉽다. 이 도식적인 연구 논문에 구체적인 개별 증례를 도입해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어린 소년이 , 그가 3 〜4세 되었을 때, 나이 든 여자의 유혹으로 여성의 성기를 알게 되었다. 이런 관계가 깨진 후 그 소년은 손으로 열정적으로 자위 행위를 함으로써 성적 자극을 고취시켰다. 그러나 곧 그의 건장한 간호사한테 덜미가 잡혔다. 그 간호사은 그에게 거세 위협을 가했는데, 이 거세 문제는 보통 아버지와 연관되었다. 따라서 이 경우, 어마어마한 두려움의 효과를 산출해 낼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었다. 거세 위협 그 자체는 대단한 인상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어린아이는 그 사실을 믿기를 거부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신체 중 그렇게 고귀한 부분을 상실하리라는 가능성을 쉽게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전에 보았던 여성의 성기가 그런 가능성을 우리의 소년에게 수긍시켜 주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서 그런 결론을 도출해 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성향이 너무 강했고 그렇게 하도록 그를 밀어붙일 어떤 동기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와는 반대로, 없어진 것은 다시 나타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통해서 그가 느낄 수 있는 불안은 모두 잠재워졌다. 어린 소년들을 많이 관찰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아이인 여동생의 생식기를 보고 (sight of a baby sister's genitals.이해가지 않는 문구라 영문번역에서 수정 했음) 그런 말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 요소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사정은 다르다. 그 경우, 그 거세 위협은 그때까지 해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왔던 지각 대상을 떠올리게 하고 그 기억 속에서 일종의 두려운 확인 작업을 벌이는 것이다. 이제 그 어린 소년은 왜 여자의 성기가 남근의 흔적을 보이지 않았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신의 성기도 같은 운명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을 더 이상 의심치 않게 된다. 그 후부터 그는 거세 위협의 실체를 믿지 않을 수 없다.

거세 불안의 일반적 결과는, 즉 정상적인 것으로 통하는 그것의 결과는, 그 소년이 즉각적으로, 혹은 상당한 진통을 겪고 난 후에, 그 위협에 굴복하고 금지 명령을 전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자기 성기에 손을 대지 않음으로써) 수용히는 것이다. 다른 말로해서, 그는 본능의 만족을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환자가 또 다른 길을 찾아냈다는 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여성들에게 결여되어 있는 남근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 즉 주물(物)을 창조해 낸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가 현실을 부인한 것은 사실이었으나 자기 자신의 남근을 구했던 것이다. 여성들이 그들의 남근을 상실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도 되게 되자. 그로서는 자기에게 가해오는 거세 위협을 믿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는 자기 자신의 남근에 대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게 되어 마음의 교란을 받지 않고 자위 행위를 계속할 수 있었다. 우리들의 환자가 보이는 이러한 행위는 현실로부터의 도피라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그것은 정신병 환자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행위라는 인상이다. 그리고 사실 그들은 별로 다르지도 않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의 판단을 증지 하고 상황을 좀더 면밀히 검토해 보면, 결코 간단하게 넘길 수 없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소년은 단순히 자기가 본 것을 거역하고, 볼 것이 없는 곳에서 남근을 보는 환각에 빠져 있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는 오직 가치의 자리바꿈을 실현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남근의 중요성을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시키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퇴행 메커니즘의 도움을 받았다(이방법은 여기서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이러한 전치는 여성의 육체에만 관련되어 있다. 그 자신의 남근에 관한 한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현실을 다루는 이러한 방식 — 그것은 거의 예술적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一 은 그 소년의 실제 행동에서 결정적이었다. 그는 자위행위를 마치 그런 행위가 그의 남근에 아무런 위험도 내포하고 있지 않은 것처럼 계속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겉보기의 대담성과 무관심과는 모순되게 자신이 그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의 거세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직후, 주물 창조와 동시에, 자기를 벌하는 아버지에 대해서 강렬한 공포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공포심을 정복하고 과보상하는데 그의 남성적 온갖 힘이 동원되었다. 아버지에 대한 이러한 공포심은 또한, 거세의 주제에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구순기로 퇴행하는 바람에 그것은 아버지에 의해 잡아 먹힌다는 공포심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고대 그리스 신화의 원시적인 한 측면을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신화에 의하면, 나이든 아버지 신인 크로노스 Kronos는 자식들을 잡아먹는다. 그가 막내아들 제우스까지 다른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잡아 삼키려 했을 때, 제우스는 어머니의 기지로 구조된다. 그리고 그 후 제우스는 거꾸로 자기 아버지를 거세시켜 버린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우리는 증례 연구로 돌아가 서, 그 소년이 또 다른 증상을 一 경미한 것이기는 하지만 一 보 이기 시작해 오늘날까지 계속 그런 상태란 말을 덧붙여야겠다. 그 증상은 그가 그의 양쪽 새끼발가락에 닿는 것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마치 부인과 인정 사이의 줄다리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거세 현상이라는 표현과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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